[SpaceEngine(스페이스엔진)으로 하는 우주탐험]10. 아슬아슬 일촉즉발의 WASP-18b 행성

안녕하세요 인슈어블로그 입니다.

어제 그렇게 비가 오더니 오늘은 해가 쨍쨍하네요.

그래도 온도는 25도 정도로 낮은 거 보니 정말 가을이 왔나 봐요.

귀여운 가을의 고양이 ㅎㅎ

※스페이스 엔진으로 하는 우주탐험

'일촉즉발'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일촉즉발 : 一觸卽發, 한 번 닿기만 하여도 곧 폭발(爆發)한다는 뜻으로, 조그만 자극(刺戟)에도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태(狀態)를 이르는 말

우주에도 이런 일촉즉발인 행성이 있습니다.

바로

'WASP-18b'

라는 행성인데요.  행성에게 가장 일촉즉발인 건 무엇일까요?

 

 

다른 행성과의 충돌일 수도 있고 아니면 더 큰 태양 같은 항성한테 먹히는 걸 수도 있겠죠.

'WASP-18b'는 속한 항성한테 먹힐 위기에 처한 행성입니다.

스페이스엔진으로 한번 탐험해보겠습니다.

스페이스엔진 속 WASP-18b

도착했습니다.

스페이스엔진 FIND OBJECT 메뉴에서 'WASP-18b'를 검색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화성이랑 비슷한 노란색이네요.

한번 스펙을 볼까요?

스펙을 보면 이단 매우 온도가 높은 행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평균온도가 1685.7도나 되네요. 그래서 Torrid라는 클래스가 보이고 superjupiter(슈퍼 목성)인걸 보아 질량도 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목성의 10배)

특이한 건 공전 주기가 1일이 채 안 되는 22시간 정도네요. 정말 빠르게 도는 거죠. (우리 지구의 공전 주기는 1년입니다.)

항성과 정말 가까운 WASP-18b

위 사진은 스페이스 엔진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위에 밝은 별이 WASP-18이라 불리는 항성이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게 아까 보았던 WASP-18b라는 행성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말 가깝네요.

이렇게 가까우니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 WASP-18b를 발견한 방법 -

WASP-18b는 2009년 Heller 연구진에게 발견되었는데요.

다른 행성과 다르게 '행성횡단법'을 이용해 발견되었습니다.

'행성횡단법'은 행성이 항성과 우리 사이를 지나가면서 빛을 가리는 것으로 관측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WASP-18b의 측정 질량은 거의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항성의 노화를 촉진하는 미운 자식 WASP-18b -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WASP-18b의 질량은 목성의 10배 정도로 크고 항성과의 거리는 정말 짧습니다.

달이 우리 지구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WASP-18b의 중력도 항성에 영향을 주는데요

이 때문에 항성의 노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WASP-18b의 중력이 항성의 자기장을 왜곡시키고 그 결과 플레어 생성과 엑스선 방출의 활동이 크게 저하하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나이는 태양이 약 50억 년인 반면 이 항성의 나이는 5억~20억 년으로 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나이보다 훨씬 든 것처럼 100배 정도 활동성이 낮게 보인다고 합니다.

뭔가 부모님 등골 휘게 만드는 미운 자식 같은 행성이네요 ㅠㅠ

- WASP-18b의 남은 수명 -

그렇다면 WASP-18b의 남은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일단 WASP-18b와 항성 간의 거리는 약 190만 킬로미터입니다.

이는 약 태양 반경의 3배보다 적은 거리라고 하는데요.

우리에겐 이 조차 긴 거리지만 행성한테는 정말 짧은 거리라고 합니다.

WASP-18b의 남은 수명은 약 100만 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몇 십억은 기본으로 사는 행성인만큼

100만 년은 이 행성에게 정말 시한부 인생처럼 느껴질 거 같네요.

 

 

이번엔 미운 자식이면서 불쌍한 행성인 WASP-18b를 알아보았습니다.

충돌까지 100만 년 정도는 남았다고 하니 저희들이 살아있을 땐 이 행성은 살아있겠지만

그래도 저 밝은 항성에게 다가가면서 죽음이 다가온다니 얼마나 슬플까요 ㅠㅠ

남은 인생 열심히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마지막으로 스페이스엔진으로 찍은 WASP-18b 사진 보시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