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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엔진

[SpaceEngine(스페이스엔진)으로 하는 우주탐험]5. 외로운 명왕성

안녕하세요 인슈어 블로그입니다.

이제 여름이 끝난 거 같아요. 에어컨 안 틀어도 버틸 수 있네요! ㅎㅎㅎ

※스페이스 엔진으로 하는 우주탐험 

다들 어릴적 학교에서 배웠던 태양계 행성 순서 기억하시나요?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

그런데 태양계 마지막 행성이었던 명왕성이 2006년 8월 그 행성 지위가 박탈되고 왜소 행성(dwarf planet)으로 분류되었습니다 ㅜㅜ

이번엔 이 슬프고 외로운 명왕성을 탐험해 보겠습니다.

 

명왕성의 영어 이름은 'Pluto'입니다.

스페이스엔진에서 'Pluto'를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Type에서 왜소 행성을 뜻하는 'Dwarf Planet'이 보이네요 ㅠㅠ)

한번 가볼까요?

 

 

명왕성에 도착했습니다.

색이 진주같으면서도 빵 같기도 하고.. 말랑말랑 할꺼같기도 하네요.

명왕성의 스펙을 볼까요?

확실히 질량이나 크기가 작은걸 알 수 있습니다. 

명왕성은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바뀐 후 '134340'이라는 숫자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래서 공식명칭은 '134340 Pluto'입니다.

(뭔가 씁쓸하네요. 내 이름 앞에 번호가 붙을 날이 올까...)

 

- 명왕성의 왜소 행성이 된 이유 -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명왕성은 2006년 8월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행성의 지위를 박탈시키고 왜소 행성이 되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1.  Eris(UB313) 왜소 행성의 발견 그리고 Ceres

명왕성은 1930년 '클라이드 톰보'에 의해 발견되고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되었지만 그때부터 논란이 있었다고 합니다.

궤도가 다른 태양계 행성들이 원을 그리는 반면 명왕성은 긴 타원을 그리기 때문이죠.

또, 크기도 질량도 너무 작기도 했고요.

그러다 Eris라는 왜소 행성이 2005년 1월 5일 발견되고 명왕성이 행성이면 Eris도 행성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라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지름이 명왕성보다 25% 크기도 하고요.

스페이스엔진에서 찍은 Eris

또 1801년에 '주세페 피아치'가 발견한 'Ceres'라는 왜행성 역시 예전 발견됐을 당시엔 반 세기 동안 행성으로 분류되었다가 그 부근(카이퍼 벨트)에 많은 행성들이 발견되면서 '왜행성'이라는 분류를 만들어 냈었죠.

스페이스 엔진에서 찍은 Ceres

명왕성 역시 비슷한 왜행성들이 많이 발견됨에 따라 점점 행성의 지위가 아슬아슬했었습니다.

이러한 논란 중에 2006년 8월 24일 국제 천문 연맹은 행성의 기준을 재정립하면서 명왕성(Pluto), 에리스(Eris), 세레스(Ceres)등을 함께 묶어서 '왜행성(Dwarf planet)'으로 분류했습니다.ㅠㅠ

 

 

국제 천문연 맹의 재정립 전 행성의 기준은 

1. 충분한 질량을 가져서 정역학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구형에 가까운 형태이어야 한다.

2. 태양 주위를 돌며, 다른 행성의 위성이 아니어야 한다.

이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세레스나 에리스도 행성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하지만 2006년 8월 24일 국제 천문 연맹이 아래와 같은 조건을 추가하였습니다.

3. 궤도 주변의 다른 천체를 쓸어내야 한다.

이에 따라 세레스, 에리스 그리고 명왕성은 왜행성으로 분류되었습니다.

 

- 방탕 소년단(BTS)의 노래 '134340'-

월드스타 BTS

 

이젠 세계적인 그룹이 된 BTS는 '134340'이라는 노래도 불렀었는데요

이 노래는 행성에서 왜행성이 되면서 부여받은 명왕성의 숫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명왕성의 정확한 명칭은 이제 '134340 Pluto'이죠

가사를 한번 볼까요?

그럴 수만 있다면 물어보고 싶었어 
그때 왜 그랬는지 왜 날 내쫓았는지 
어떤 이름도 없이 여전히 널 맴도네 
작별이 무색해 그 변함없는 색채 

나에겐 이름이 없구나 
나도 너의 별이었는데 
넌 빛이라서 좋겠다 
난 그런 널 받을 뿐인데 
무너진 왕성에 
남은 명이 뭔 의미가 있어 
죽을 때까지 받겠지 
니 무더운 시선 
아직 난 널 돌고 변한 건 없지만 
사랑에 이름이 없다면 
모든 게 변한 거야 
넌 정말로 Eris를 찾아낸 걸까 
말해 내가 저 달보다 못한 게 뭐야 
us는 u의 복수형 일뿐
어쩌면 거기 처음부터 난 없었던 거야 
언젠가 너도 이 말을 이해하겠지 
나의 계절은 언제나 너였어 
내 차가운 심장은 영하 248도 
니가 날 지운 그 날 멈췄어 
Damn 

난 맴돌고만 있어 
(난 널 놓쳤어 난 널 잃었어) 
난 헛돌고만 있어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한때는 태양의 세계에 속했던 
(노랜 멈췄어 노랜 멎었어) 
별의 심장엔 텁텁한 안개층뿐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어제와는 그리 다를 건 없네 ay 
똑같은 일상 속에 딱 너만 없네 ay 
분명 어제까지는 함께였는데 ay 
무서울 정도로 똑같은 하루 속엔 딱 너만 없네 
솔직히 말해 니가 없던 일년쯤 
덤덤했지 흔히 말하는 미련도 
없던 지난 날 이젠 깜빡 
니 향기 따윈 기억도 안나 잠깐 
근데 어디선가 맡아봤던 향순데 ay 
기억이 어렴풋이 피어날 듯해 ay 
저기 저기 고개를 돌려보니 
환하게 웃으며 다가오는 니 옆엔 그... 
(안녕?) 안녕 
어떻게 지내? 나는 뭐 잘 지내 
왠지 터질듯한 내 심장과는 달리 
이 순간 온도는 영하 248 

난 맴돌고만 있어 
(난 널 놓쳤어 난 널 잃었어) 
난 헛돌고만 있어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한때는 태양의 세계에 속했던 
(노랜 멈췄어 노랜 멎었어) 
별의 심장엔 텁텁한 안개층뿐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난 맴돌고만 있어 
(안개 너머의 여전히 미소 띤 널 지켜보지 
의미도, 너도, 다 없는 불규칙 내 궤도의 현실) 
난 헛돌고만 있어 
(너에겐 기억하기 힘든 숫자와 어둠의 pluto 
그래도 계속 난 너의 주위를 맴돌겠지 damn) 

난 맴돌고만 있어 
(난 널 놓쳤어 난 널 잃었어) 
난 헛돌고만 있어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한때는 태양의 세계에 속했던 
(노랜 멈췄어 노랜 멎었어) 
별의 심장엔 텁텁한 안개층뿐 
(넌 날 지웠어 넌 날 잊었어)
 

 

명왕성이 직접 부르는 거 같은 가사입니다.

 Eris도 나오고 명왕성의 온도(영하 248)도 나오고

제가 명왕성이면 슬프고 분노하고 그럴꺼같네요 ㅎㅎ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은 이런 테마가 있는 노래를 불러서 더 인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이번엔 슬픈 명왕성을 탐험해 보았습니다.

(줬다 뺏는 게 더 서러운데 차라리 처음부터 행성이라고 하지 말지 ㅠㅠ)

아직 우리에게는 명왕성이 포함된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 더 익숙합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명왕성을 다시 태양계 행성으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과연 명왕성이 행성 지위를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

스페이스 엔진 명왕성 사진을 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